바보야, 문제는 언론이야!

글 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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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이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조중동과 방송들은 연일 유병언 회장 일가의 비리 보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분노가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상쇄시키기 위한 수구들의 전략이다.
즉, 유병언 회장 일가의 비리 때문에 세월호 사고가 났다는 것을 널리 알림으로써 청와대에 쏟아지는 비난을 비켜가려는 꼼수인 것이다.
대통령책임제 국가에서 '청와대는 콘트롤 타워가 아니다', 란 말이 그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국민들은 세월호 관련 뉴스를 대부분 방송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초점이 유병언 회장 일가의 비리로 모아지고 있을 뿐,
가장 핵심인 사고 첫날 선실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별 말이 없다.
세계 재난 구조 역사상 약 두 시간 동안 떠 있는 배에서 선실 구조 작업을 하지 않아 승객을 모두 죽게 하는 사례가 있었는가?
아프리카에서도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언론이다. kbs 보도국장이 희생자 수를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비교하며 별것 아니다 식으로 발언했고,
결국 청와대의 압력으로 사퇴했다. 후임 보도 국장도 청와대가 임명했다는 <뉴스타파>보도가 나왔다.
이에 항의해 kbs기자 협회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결국 유야무야 끝날 것이다.


이명박정권때도 언론은 거듭 태어나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결과는 도로아미타불이었다.
결국 언론은 개표조작과 여론조작으로 부정당선된 부패정권의 입맛대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편성권을 쥔 간부들이 청와대만 쳐다보고 있으니 기자들의 항변은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야 이명박이 왜 미디어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는지 알겠다.
수구들의 정권연장에 언론은 최고의 홍보 도구요, 어떤 민심도 잠재워버리는 만능상자로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바보상자였다.
언론이 독립성을 발휘하지 않는 이상 수구들의 만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국민들은 곧 망각하거나 바보처럼 속아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다! 언론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않는다. 언론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언론이 권력을 비호하면 그 피해는 자기 가족에게도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하라.
거리로 뛰쳐나올 사람들은 바로 언론인들이다


이상 com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