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운동본부

조회 수 52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성명서] 영화 감기 촬영지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 (2013. 8. 19.)

 

영화 [감기] 촬영지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

국가는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지킬 의무가 있다!

홍준표 도지사에게 영화 [감기]를 꼭 관람할 것을 권유한다!

 

◯ 폐업이냐 재개원이냐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진주의료원이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감기]의 촬영지로 알려져 화제다. 그런데 묘하게도 영화 [감기]의 내용과 진주의료원이 처한 운명이 너무나 비슷한 점이 놀랍다.

 

◯ 진주의료원은 영화 [감기]에서 감염내과 전문의 인해(수애 분)가 일하는 병원이자 첫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으로 인한 감염자가 속출하고 이 바이러스로 인해 아수라장이 펼쳐지는 곳이다. 실제 2009년에는 영화 [감기]속 바이러스와 비슷한 신종플루가 전국을 휩쓸었다. 이 때 수많은 병원들이 환자수가 줄어들까봐 신종플루환자들을 외면했는데 진주의료원은 공공병원으로서 밤낮없이 신종플루환자들을 돌보았다. 그렇게 공공의료에 충실했던 진주의료원은 폐업으로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 영화 [감기]에서는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감기가 치사율 100%의 독감으로 국민들을 위기와 공포로 몰아넣는다. 진주의료원에서는 공공병원에서 흔한 적자를 이유로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이 내려졌다. ▲분당 폐쇄 결정(=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주민 격리(=환자 강제 퇴원, 조합원 정리해고) ▲무선기지국 폐쇄(=강성·귀족노조 매도, 병원 출입금지, 상황실 폐쇄, 언론사 기자 2명에게 1억원씩 손해배상청구) 등은 영화 [감기]와 진주의료원의 상황이 너무나 비슷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고 언론의 피상적인 보도를 바탕으로 분당 폐쇄를 결정하는 영화속 모습은 진주의료원 폐업을 정당화하기 위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쏟아붓던 [강성노조, 귀족노조] 매도행위를 연상시킨다. 폐쇄된 분당에서의 인권유린, 그것은 환자 강제퇴원 압박, 부당해고, 강성·귀족노조 매도 등을 연상시킨다.

 

◯ 영화 [감기]는 한사람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며 1%의 가능성도 버리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인간애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속 대통령(차인표 분)은 그런 가능성을 발견하고 분당에 폭탄을 투하하려는 미국에 강력하게 저항하여 결국 폭탄 투하를 막아낸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03년간 경남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온 진주의료원을 하루 아침에 폐쇄하고, 제발 공공의료를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조합원들과, 계속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99% 발전가능성을 가진 진주의료원을 회생불가능 상태로 매도하면서 진주의료원을 궤멸시키는 폭탄을 투하해버렸다. 홍준표 도지사는 영화 [감기]에서의 국민을 생각하는 멋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각료와 국회의원을 닮았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폐쇄하고, 그것도 모자라 비감염자까지 격리 수용하기 위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영화 속 모습, 대다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소수를 버려도 된다는 국무총리의 논리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진주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을 마음대로 폐업해버리는 모습과 똑같다.

 

◯ 이런 와중에 분당에 폭탄을 투하하려는 미국에 대항하여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분당을 지키기 위해 모든 책임을 떠맡겠다고 나선 대통령(차인표 분)의 모습은 정치인과 지도자의 본모습이 어때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반면,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분당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정부각료와 국회의원의 모습은 “내가 살기 위해 너는 죽어야 한다”는 전형을 보여준다. 홍준표 도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무조건 폐업시켜야 한다”며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한 뒤 청산·매각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자신이 살기 위해 진주의료원 직원들과 환자들, 도민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홍준표 도지사의 모습은 참된 지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 영화 [감기]는 재난을 그렸다. 재난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재난 그 자체가 아니라 재난이 재앙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영화 [감기]는 그 해답을 인간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지도자의 책임과 의무에서 찾고 있다. [감기] 촬영지였던 진주의료원의 재난은 무엇인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적자와 부채를 재난으로 간주하고 폐업을 선택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의 재난은 적자와 부채 그 자체가 아니라 적자와 부채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 것이었다. 이 재난이 공공의료 파괴라는 재앙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고, 건강한 적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다.

 

◯ 우리는 홍준표 도지사가 영화 [감기]를 반드시 관람할 것을 권유하며, 영화 [감기]를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것을 요청한다.

 

◯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운명을 다하고, 단지 영화 [감기]의 촬영장소로만 역사에 남을 것인가? 그래서는 안된다. “반드시 살아나가야 한다.”는 영화 [감기]의 광고처럼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라는 암흑의 터널에서 “반드시 살아나가야 한다.”

 

2013년 8월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1. No Image

    “의료 영리화 정책 반대” 29일까지 환자권리주간

    신장암 환우회 등 환자단체들과 건강연대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은 25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9일까지 서울대병원 일대에서 ‘제2회 환자 권리주간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Date2009.06.24 Category건강세상 By건강세상 Views3381
    Read More
  2. No Image

    ‘의료민영화’ 즉각 중단하고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라

    국민이 불안해 하는 것은 ‘의료민영화’이다 ‘의료민영화’ 즉각 중단하고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라 - 건강보험에 대한 복지부 입장에 대한 논평 - 1. 보건복지가족부가 오늘(5월 20일) “건강보험 민영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
    Date2008.05.21 Category건강세상 By건강연대 Views1921
    Read More
  3. No Image

    [성명서] 영화 감기 촬영지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

    [성명서] 영화 감기 촬영지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 (2013. 8. 19.) 영화 [감기] 촬영지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 국가는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지킬 의무가 있다! 홍준표 도지사에게 영화 [감기]를 꼭 관람할 것을 권...
    Date2013.08.19 Category보건의료노조 By무상의료운동본부 Views5275
    Read More
  4. No Image

    [성명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보건의료인들은 제 2의 6월 항쟁에 나설 것이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보건의료인들은 제 2의 6월 항쟁에 나설 것이다. - 이명박정부는 쇠고기 수입조건을 전면 재협상하고, 의료민영화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 오늘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6월 민주항쟁 21주년을 맞아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
    Date2008.06.04 Category건치 By건강연대 Views1659
    Read More
  5. No Image

    [성명] 재협상이 아닌 자율규제? 또 한번의 대국민 사기극 - 미국의 선처를 바라는 요청이 아니라 즉각 쇠고기 재협상을 하라-

    재협상이 아닌 자율규제? 또 한번의 대국민 사기극 - 미국의 선처를 바라는 요청이 아니라 즉각 쇠고기 재협상을 하라- 정부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가? 정운천장관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출 제한하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Date2008.06.04 Category보건의료단체연합 By건강연대 Views2099
    Read More
  6. No Image

    [논평] 보건복지부의 의료보험 민영화관련

    [논평] 보건복지부의 의료보험 민영화관련 '인터넷 괴담' 에 대한 입장 표명에 대해 5월 20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인터넷에서 건강보험 정책관련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건강보험 민영화' 추진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과 '개인질병정보를 민...
    Date2008.05.21 Category보건의료단체연합 By건강연대 Views1607
    Read More
  7. No Image

    [논평] 민간의료보험상품 승인규정 제대로 만들어야

    민간의료보험상품 승인규정 제대로 만들어야 잘못된 상품설계로 인한 건강보험의 재정 및 보장성 악화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마련되어야 정부가 민간보험상품을 승인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경제부처와 함께 보건부처도 이 과정에 참여하는 ...
    Date2008.06.04 Category참여연대 By건강연대 Views1949
    Read More
  8. No Image

    [논평] ‘우리 약국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논평] ‘우리 약국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와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위한 촛불을 밝힌 지도 어느새 50여 일이 지나고 있다. 미국과의 추가협의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청와대 인적 쇄신 등 촛불이 ...
    Date2008.06.23 Category건약 By건강연대 Views2321
    Read More
  9. No Image

    [긴급] 영리병원 동영상 아고라 베스트로~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sortKey=depth&bbsId=K153&searchValue=&searchKey=&articleId=46071&pageIndex=1 초반에 베스트로 올라야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어요~ 추천과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Date2009.03.28 Category건약 By이상호 Views3577
    Read More
  10. [긴급] 약가 거품빼기 물건너 갑니다~

    하나, 복지부에 항의팩스 보내기(2023-7450) 두울, 아고라에 급 추천 부탁해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sortKey=depth&bbsId=D003&searchValue=&searchKey=&articleId=2390166&pageIndex=1 (인터넷 창에 주소복사해 놓고 엔터~)
    Date2009.03.18 Category건약 By이상호 Views3263
    Read More
  11. No Image

    [건약동영상] '아직도 아이들에게 감기약을..'

    이번에 나온 적색경보 7호입니다. 보시고 괜찮으면 '와우한표(추천하기)' 클릭해 주세요~
    Date2009.03.11 Category건약 By이상호 Views2268
    Read More
  12. No Image

    <행동하는의사회> [기고] 민영의료보험을 활성화하는 것은 국민건강원 보장 확대의 길이 아니다.

    http://www.khpa.org민영의료보험을 활성화하는 것은 국민건강권 보장 확대의 길이 아니다. [기획특집] 의료보험 민영화, 전문가에게 듣는다 1 - 임석영 건강연대 운영위원(행동하는의사회대표) 최근 보험업계와 의료산업화정책을 추진하려는 정부 일각에서 민...
    Date2008.04.15 Category행동하는의사회 By건강연대 Views2313
    Read More
  13. No Image

    <한농연> 소비자 식품안전과 검역주권마저 포기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규탄한다

    http://www.kaff.or.kr■ 소비자 식품안전과 검역주권마저 포기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규탄한다 ■ - 한-미 FTA 조기 비준에 혈안이 돼 농민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 1. 지난 11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인간광우병(...
    Date2008.04.21 Category한농연 Bywebmaster Views2265
    Read More
  14. No Image

    <참여연대>[논평] 영리의료법인 도입과 민간보험 활성화 정책 역시 폐기해야

    영리의료법인 도입과 민간보험 활성화 정책 역시 폐기해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만 확산시킨 당연지정제 완화, 더 이상 언급해선 안 돼 1. 어제(29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확고히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ate2008.04.30 Category참여연대 By건강연대 Views1656
    Read More
  15. No Image

    <참여연대> 두번째 "함께 봐요 -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Sicko)"

    http://www.peoplepower21.org
    Date2008.04.17 Category참여연대 By건강연대 Views2076
    Read More
  16. No Image

    <전여농> 죽음의 협상, 국민의 생명을 거래한 한미쇠고기협상 타결을 규탄한다!

    http://www.kwpa.org죽음의 협상, 국민의 생명을 거래한 한미쇠고기협상 타결을 규탄한다! 오늘(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한미쇠고기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뼈있는 쇠고기까지 들여오고, 현행 30개월 미만의 연령 기준은 미국 측의 '동물사료...
    Date2008.04.21 Category전여농 Bywebmaster Views2069
    Read More
  17. No Image

    <전농>정부는 미국산쇠고기 개방을 즉각 중단하라!

    어떤 협상도 국민의 건강에 우선 할 수 없다. 정부는 미국산쇠고기 개방을 즉각 중단하라! 우려되었던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었다. 협의된 내용은 문안정리중에 있고 문안을 정리해 양국확인서명 뒤 오늘 6시께 공식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
    Date2008.04.21 Category전농 Bywebmaster Views1588
    Read More
  18. No Image

    <인의협> 4월 월례포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4월 월례포럼 " 김용익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에게 듣는다" 일시 : 2008년 4월 23일(수) 저녁 8시 30분 장소 : 인의협 강당
    Date2008.04.14 Category인의협 By건강연대 Views1704
    Read More
  19. No Image

    <성명서> 기획재정부의 영리의료법인 허용 움직임을 규탄한다!

    기획재정부의 영리의료법인 허용 움직임을 규탄한다! - 태국의 영리병원, 외국환자 유치 사례는 한국의 의료현실에 적절하지 않다 - 13일, 영리병원 허용이 포함된‘2단계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 이명박 정부가 도대체 왜 이러나? 졸...
    Date2008.05.13 Category보건의료노조 By건강연대 Views1797
    Read More
  20. No Image

    <보건의료단체연합>이명박 대통령은 기어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팔아먹을 생각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기어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팔아먹을 생각인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개방은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는 조치일 뿐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조건 합의를 끝내고 오늘 6시에 합의문을 발...
    Date2008.04.21 Category보건의료단체연합 Bywebmaster Views174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