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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우리 약국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와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위한 촛불을 밝힌 지도 어느새 50여 일이 지나고 있다. 미국과의 추가협의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청와대 인적 쇄신 등 촛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리는 정부의 후속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시민들의 손에 쥐어진 촛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매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면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촛불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촛불의 시작은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반대’였지만 지금은 하나 둘씩 참아왔던 이명박 정부의 다른 많은 잘못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의료민영화, 전기,수도,가스 등 공기업 민영화, 한미FTA , 0교시 및 자율학습 부활 문제 등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수혜자인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어 이를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에 대해 조중동이라는 주류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자발적인 신문구독 끊기는 물론 이러한 신문에 광고를 내는 기업에 ‘오늘의 숙제’라고 하여 광고중단협조를 요청하는 새로운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벌이게 된 것이다. 제품값에 포함된 광고비를 간접적으로 지불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불매운동에도 재갈을 물리려는 검찰수사를 한다고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조중동 신문 열독율 44.8%1)이며, 서울지역에서 신문 구독률이 32.7%2)이다. 이 세 신문은 TV 만큼이나 여론형성에 한 축을 형성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이다. 하지만 조중동은 그들의 책무인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공정하게 보도하기 보다는 내용을 숨긴다거나 혹은 왜곡한다거나 사실의 축소 또는 확대를 통해 그리고 정권의 바뀜에 따라 기사의 논조를 뒤바꾸는 경우가 허다했다. 대표적으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지난 정부 때의 입장과 현재의 이명박 정부에서의 보도 내용이 판이하게 달랐다.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배후론, 색깔론을 들먹이다 규모가 커지면 진정성을 말하는가 싶더니 규모가 작아지는 틈을 타 다시 반격을 하는 모습은 정말 비겁하다.

네티즌들의 광고중단 협조 대상 기업 중에 몇몇 제약회사와 그 제품들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한 예로 잘 알려진 진통제의 하나인 ‘게보린’을 만들고 있는 ‘삼진제약’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의 백기사를 자처하고 오늘도 꿋꿋하게 광고를 게재하고 말았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동네 건강지킴이인 약사로서,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과 ‘의료의 민영화 반대’를 한결같이 이야기해왔던 것처럼 수구언론 조중동의 불공정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하여 이득을 주는 제약회사의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약국에서의 비록 작지만, 소중한 풀뿌리 불매(不賣)운동을 함으로써 네티즌들이 연 정당한 소비자주권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 그리고 얼마 전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약사, 약대생 436명의 시국선언’을 함께했던 많은 분들의 힘도 다시금 모아가고자 한다. 많은 약국에서 건강한 약사들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마침내 조중동과 그 광고주들의 불편하고 어두운 면을 드러낼 소중한 촛불이 될 것이다.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매(不買)운동과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는다는 약사들의 불매(不賣)운동이 힘을 합친다면 그간 소비자들과 약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제약회사들도 시민들의 이러한 뜻을 받아 않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조중동과 같은 수구언론을 퇴출시켜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많은 약사들이 동참할 것이다.


2008년 6월 23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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