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운동본부

···

 

< 성 명 >

노동자 대표 조직 배제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명실상부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 추천 배제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법 제33, 34조에 의해 구성되는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구성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부당하게 배제하려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1. 직장가입자를 대표하는 위원 10, 2. 지역가입자를 대표하는 위원 10, 3. 공익을 대표하는 위원 10으로 구성하고, 직장가입자 대표 10명을 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에서 추천하는 각 5으로 하고, 이렇게 추천한 대표들을 보건복지부장관이 위원으로 임명하거나 위촉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53일 보건복지부는 직장가입자를 대표하는 가장 큰 조직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대략 250만 명의 노동자를 직접 대표)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대부분 단위 노동조합인 130여 개 노동조합을 공문 수신자로 해 재정운영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일방적 공문을 보냈다.

 

우선, 법률에는 노동조합이 5명을 추천하도록 했는데 정부가 근거도 없이 임의로 재정운영위원 추천 노조를 이렇게 소수의 노조로 제한하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 대통령부터 법부장관, 금융감독원까지 검사 출신이 즐비한 정부가 부끄러움을 모른다.

 

둘째, 공문 수신 노동조합 중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단위 노동조합들은 상급 총연맹을 배제한 채 재정운영위원회에 참여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윤석열 정부는 이들 노동조합 중 양대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들로부터 위원을 추천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양대노총 총연맹뿐 아니라 소속 노동조합도 배제하려는 졸렬한 꼼수다.

윤석열 정부는 주69시간 노동 유연화를 위해 양대노총을 배제하고 조합원이 6천여 명에 불과한 소위 ‘MZ노조가 노동자 대표 조직인 것처럼 굴었었는데, 재정운영위원회 구성도 걸끄러운 양대노총을 배제하고 양대노총에 속하지 않은 소수 노동조합을 이용하려 한다. ‘MZ노조를 이용해 먹으려다 수치스러운 꼴이 되더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이다.

 

셋째, 윤석열 정부는 최초로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법률적으로 (적어도 현재까지)중단한 정부다. 건강보험 재정이 불안하다고 겁주면서도 정부 지원을 하지 않으려 했고, 최초로 보장성도 낮추겠다는 정부다. 그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을 기금화해서 기재부가 뜻대로 주무르려는 의도를 가진 정부다.

이 때문에 요양급여비용의 계약과 보험재정에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재정운영위원회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건강보험 강화를 위해 싸워 온 양대노총을 전면 배제한 의도는 자명해 보인다. 건강보험 재정을 이런 정부 방향에 맞게 주무르려는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이런 졸렬한 꼼수를 강력히 규탄한다. 재정운영위원회에 양대노총을 전면 배제하는 것은 명실상부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두 노총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비겁한 짓인 동시에, 건강보험 강화를 주장하는 세력을 배제하는 부당한 행태다.

우리는 이런 행태를 건강보험 재정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건강보험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로 규정한다. 모든 건강보험 약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즉각 25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재정운영위원 추천권을 인정하라.

 

 

 

202354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가난한이들의건강권확보를위한연대회의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기독청년의료인회대전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여성연대빈민해방실천연대(민노련전철연), 전국빈민연합(전노련빈철련), 노점노동연대참여연대천주교빈민사목위원회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사회진보연대노동자연대장애인배움터너른마당일산병원노동조합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행동하는의사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동조합전국정보경제서비스노동조합연맹건강정책참여연구소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9 성명 [공동성명]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부적절하다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04.13 114
538 보도자료 [공동기자회견] 무책임한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인력 확충 요구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12.02 118
537 보도자료 [보도자료]9개 시민단체, 「개인정보보호법」정부안에 대한 입법 의견서 국회 제출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11.16 119
536 보도자료 [기자회견]녹지국제영리병원 설립 허가 고등법원 판결 파기 촉구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11.04 120
535 성명 [성명] 원격의료(비대면진료) 중단하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오직 영리 플랫폼 업체들을 위한 꼼수일 뿐이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3.05.16 121
534 성명 [성명] 노동자·서민들의 생계비 고통을 대변하는 화물연대 파업 정당하다. 화물연대 탄압을 중단하라.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12.05 123
533 성명 [성명] 광주고등법원은 녹지 국제 영리병원 개설허가취소처분 취소 항소를 기각하라!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08.11 124
532 성명 [성명] 다시, 조규홍 장관 임명 반대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09.29 124
531 보도자료 [기자회견] 플랫폼 의료 민영화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 퍼주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반대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3.05.30 125
530 보도자료 [기자회견] 병상⋅인력 대책 헛다리 짚은 거대 양당 규탄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12.15 125
529 보도자료 [기자회견] 새 정부에 제대로 된 보건의료 정책을 요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영리병원과 의료민영화 추진이 아니라 공공의료를 강화하라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04.07 126
528 보도자료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은 보험사 의료정보 약탈, 미국식 민영화법 보험업법 개정 추진 중단하라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3.06.26 127
527 성명 [공동성명]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의료 포기 선언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06.03 128
526 성명 [성명]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정부는 분명하고 손에 잡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1.08.24 128
525 보도자료 [보도자료] 2022 대통령선거 보건의료 분야 정책 질의 회신 결과 발표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02.15 128
524 보도자료 [기자회견] 원희룡은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책임지고 정계를 은퇴하라 윤석열 후보는 원희룡을 정책본부장에서 해임하라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01.20 129
523 보도자료 [기자회견] 국민연금-건강보험 국가 책임 강화 및 의료-연금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06.30 134
522 보도자료 [기자회견 보도자료]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의 개인건강정보 민간보험사 제공 반대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3.05.17 134
521 논평 [공동논평]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두 번째 개설 허가 취소 소송 판결에 대한 입장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3.05.30 134
520 성명 [성명] 간호인력 감축 반대, 의료 민영화 중단, 공공의료 강화 요구하는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투쟁 지지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2.11.10 1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8 Next
/ 28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