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운동본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신

각 언론사 보건복지부, 사회부 담당 및 보건의료 담당

 

 

발신

무상의료운동본부 

 

 

전송일시

2024년 4월 1일(월)

 

 

제목

[논평]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논평-

무심코 의사 증원의 진정한 속내를 드러내다

 

 

문의

  한성규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김재헌 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 (010-7726-2792)

보·도·자·료

 

[논평]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논평

무심코 의사 증원의 진정한 속내를 드러내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악화하고 있는 의료 대란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했다. 자신이 인기없는 정책도 뚝심 있게 밀고 나간다는 자화자찬이 추가됐을 뿐 새로운 내용은 없다.

 

그 자화자찬 중 2022년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것을 이번 의사 파업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의사 파업은 아무런 명분도 없지만, 화물연대 파업은 대통령이 그토록 중요시한다는 도로 위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당한 파업이었다. 건설노조를 ‘건폭’으로 황당하게 몰아붙여 탄압한 것도 건설노조 노동자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연대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이번 담화를 보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의 목적이 드러난다.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의료산업 발전에 따라 바이오, 신약, 의료 기기 등 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도 엄청나게 커질 것”이고, “의료서비스의 수출과 의료 바이오의 해외 시장 개척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더 크고,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축소해 비급여를 늘리고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펴왔다. 개인 의료정보를 기업에 넘기고, 의약품·의료기기 ‘선진입-후평가’로 효과 없는 낭비적이고 값비싼 비급여 의료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 왔다. 이렇게 지역·‘필수’의료를 무너뜨리는 상업화된 의료 환경을 만들면서 의사를 늘리는 것은, 늘어난 의사들더러 환자를 살리기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라고 부추기는 셈이다. 대통령은 오늘 이런 가짜 의료 개혁의 본질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오늘 대통령이 강조한 것도 앞으로 의사들이 의료로 더 많은 돈벌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료 시장화’였다. 의사들에게 지역·필수 의료가 아닌 다른 돈벌이 기회를 제시하는 게 지역·필수 의료 강화인가?

 

윤석열 정부가 지역·필수 의료를 강조하지만 공공의료 확충이 실종된 의료 개혁은 사기라는 점은 여러 차례 시민사회단체들과 전문가들이 지적해 왔다. 대통령이 좋아하는 민간 주도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의료 체계를 온존시킨 채 2천 명 의대 정원을 늘려봐야 지역·필수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겉으로는 지역·필수의료를 말하지만 공공의료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통령 자신이 공공의료 예산을 대폭 삭감해놓고는 영월, 속초 의료원 등 지방 공공병원에 돈을 많이 줘도 의사들을 구할 수 없다는 자가당착적 얘기가 전부다. 이런 지방 공공병원에 의사를 늘리기 위해서 필요한 ‘공공의대’ 같은 공공적 양성과 배치 계획은 전혀 없이, 2천 명을 오직 시장 논리적으로 늘리겠다는 정부가 대체 어떻게 이런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인가?

 

정말로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가 “국민의 생명”인 대통령이라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이 한국보다 의사 수가 훨씬 많다는 모두가 아는 얘기를 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 병원의 설립과 의료인의 양성 모두 민간에 맡겨 놓는 한국과 달리, 그 나라들은 공공병원 비중이 높고, 국가가 의료인을 책임지고 양성해 배치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해야 한다.

  

33개월 된 여아가 갈 병원이 없어서 안타깝게 사망한 비극이 벌어진 지 이틀 만에, 대국민 담화를 한 배경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말이다.

 

 

2024. 4. 1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가난한이들의건강권확보를위한연대회의,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대전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민노련, 전철연), 전국빈민연합(전노련, 빈철련), 노점노동연대, 참여연대, 천주교빈민사목위원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연대, 장애인배움터너른마당, 일산병원노동조합,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행동하는의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동조합, 전국정보경제서비스노동조합연맹, 건강정책참여연구소,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보도자료 20090415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공개 토론회 제안 건강연대 2010.01.12 5335
229 보도자료 20090428의료민영화 관련 보궐후보자 설문 file 건강연대 2010.01.12 5238
228 보도자료 20090512복지부의 의료민영화 추진 규탄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5369
227 보도자료 20090616건정심_글리벡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7926
226 보도자료 20090728제주영리병원추진규탄 건강연대 2010.01.12 5519
225 보도자료 20090728_1000만인서명운동발대식 건강연대 2010.01.12 5206
224 보도자료 20090730쌍용차 사태의 인도적인 지원촉구를 위한 건강연대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6096
223 보도자료 20091006_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결성식 건강연대 2010.01.12 5476
222 보도자료 20091010건강보험 재정책임 촉구 캠페인 전개 file 건강연대 2010.01.12 5215
221 보도자료 20091012건강보험 재정책임 촉구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4923
220 보도자료 20091029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건정심 대응을 위한 기자간담회 file 건강연대 2010.01.12 5172
219 보도자료 20091106제주도지원위원회의 제주도 영리병원 추진 반대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5069
218 보도자료 2091117‘영리병원 도입 반대-의료민영화 악법 저지 전국 순회 캠페인’ 발대식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5150
217 보도자료 20091124‘행정도시 백지화 반대와 영리병원 도입반대’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4946
216 보도자료 20091126‘영리병원 도입 반대-의료민영화 악법 저지 전국 순회 캠페인’ 건강연대 2010.01.12 5073
215 보도자료 20091216영리병원 추진 규탄 기자회견 건강연대 2010.01.12 5136
214 보도자료 20100121건정심 위원 위촉절차 취소 및 위원직무집행금지가처분신청 제기 기자회견 file 건강연대 2010.01.21 5119
213 보도자료 제주도민을 실험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file 건강연대 2010.02.03 5975
212 보도자료 제주영리병의원 도입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및 의견서 전달 file 건강연대 2010.02.05 5834
211 보도자료 ‘의료민영화저지 서명운동 보고 및 6.2 지자체 보건의료부문 5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 file 건강연대 2010.04.07 51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