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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경상남도와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포기하라

 

인구 3백3십8만 명의 경상남도 공공의료를 마산의료원과 함께 책임지고 있는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지난해 12월 보궐선거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홍준표는 박근혜정부의 출범에 맞춰 전격적이고 졸속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혔다.

 

전국 3위 규모의 경제를 가진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적자와 부채 하나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핑계는 애초에 말이 되지 않았다. 이후 강성노조, 귀족노조 악선동도 수십억의 재산을 가진 진정한 귀족 도지사와 강제퇴원 환자의 죽음에도 눈썹하나 까딱 않는강성도지사의 비정함 앞에 먹혀들지 않았다. 그러자 홍준표 지사는 공공의료는 좌파정책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의 진정한 의도가 복지를 공격하는 것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애초부터 여론은 진주의료원 폐업이 공공의료에 대한 공격임을 알아차리고 홍준표의 거짓과 악선동에 현혹되지 않고, 일관되게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운동의 편에 섰다. 이 때문에 홍준표와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은 두 차례나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 처리를 유보해야 했다.

홍준표 지사의 편을 들며 “도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도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면, 두 차례나 의회 처리에 실패한 지금의 상황은 이미 박근혜, 홍준표,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위한 어떠한 명분도 갖추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

 

홍준표 지사는 시간을 벌어 환자들을 내쫓고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의 퇴직을 압박해 투쟁의 힘을 뺄 심산이었다. 그래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한 달여 동안의 대화기간에도 ‘폐업도 정상화’라는 터무니없는 궤변만 늘어놓았다.

 

지난 5월23일 전국에서 모인 진주의료원 폐업반대 세력의 압박에 도의회 처리가 무산되고,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이 그늘 하나 없고 비조차 피할 곳 없는 도청 앞 광장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 단식투쟁에 돌입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전 지부 중식집회 등 투쟁에 나서자, 이제는 일방적으로 폐업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윤성혜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공개 면담을 통해 “27-29일 사이 폐업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우리는 그 어떤 명분도 없는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둘러싼 지난 3개월간의 공방에서 홍준표지사와 경상남도는 정치적으로 패배했다. 이제 도의회 절차도 건너뛴 채 폐업을 발표하려는 것은 정치적 패배를 아집과 독선 가득한 행정조치로 뒤집고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서민지사를 표방한 홍준표지사의 반서민, 비민주적 본질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진지하게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임하는 것이 그간의 과오를 만회하는 방법이다.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포기하라. 그리고 진주의료원을 속히 정상화하라. 그렇지 않으면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고 공공의료와 복지의 확대를 열망하는 대중의 더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2013년 5월 27일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가난한이들의 건강권확보를 위한 연대회의,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기독청년의료인회, 광주전남보건의료단체협의회, 대전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 한국의료생협연합회,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사회보험지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민노련, 전철연), 전국빈민연합(전노련, 빈철련), 노점노동연대, 참여연대, 서울YMCA 시민중계실, 천주교빈민사목위원회,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연대다함께,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일산병원노동조합,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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