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운동본부

조회 수 64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방선거이후 MB의 첫인사가 의료민영화 강력찬성론자의 청와대 입성인가?
- 정상혁 교수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임명을 철회하라 -


최근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는 MB정부가 보수언론과 KBS, MBC를 장악하고도 크게 패배한 선거로 MB의 본격적인 레임덕이 시작되는 신호탄의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결과는 언론장악은 물론, 4대강 사업 강행처리, 전교조를 비롯한 노동운동 탄압, 세종시에 대한 임의적 변경, 인권의 후퇴 등 우리 사회의 건강을 해치는 MB정부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뒤 MB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모른척하고 있다. 국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변경 추진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국민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방선거 이후 MB의 첫 인사가 단행되었다.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정상혁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한 것이다. 그는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 시절, 당연지정제 폐지를 주장해 왔던 당시 인수위 멤버의 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가 있다. 정상혁 교수는 인수위의 한미서비스 부문 의료 분과장이었다.
정상혁 교수가 그동안 각종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모아보면 그는 국민의 건강권 보다는 의료계의 이익을 앞세우며,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기 보다는 기업과 재벌을 위해서라면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공적제도는 축소되거나 폐지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자이다.

정상혁 교수는 도시보건지소를 확대하여 평생건강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민에 대하여 국가가 건강관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다. 그는 민간병의원의 이익을 위하여 보건소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축소해야 하며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영리병원을 도입하고 싱가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개인의료저축계좌(MSA)를 도입하자는 정책을 제안해왔다.

우리는 이러한 정상혁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사회의 건강불평등이 더욱 확대되어 가난한 사람들은 의료이용조차 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본다. 더군다나 공적 사회보장이 취약해져서 집안에 큰 병을 얻은 가족이라도 있으면 저소득층으로 추락하는 일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자를 임명하는 것이 지방선거 이후 MB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이런 자를 청와대의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임명한다는 점은 앞으로 MB정부가 국민에게 의료민영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선전포고이며, 앞으로 MB정부 운영에 있어서 국민의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예산을 늘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MB정부가 정상혁 교수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MB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 반대’를 중심으로 전국민과 함께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9 성명 [성명] 코로나-19 사태, 정부와 국회가 진정 해야 할 일은 공공병원과 공공의료인력 확충이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0.02.28 3945
358 보도자료 [보도자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부적격자 발표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0.02.18 4250
357 보도자료 개인정보3법 본회의 처리 반대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0.01.21 3394
356 성명 [성명] 국민의 정보인권 포기한 국회, 규탄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20.01.10 4000
355 보도자료 [기자회견] 민간보험사 돈벌이 위해 ‘건강관리 자회사’ 편법 허용하는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폐기 촉구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2.10 3760
354 보도자료 [기자회견] 개인정보 도둑법 강행하는 정부 규탄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2.09 3792
353 보도자료 [기자회견] 개인정보보호법 행안위 논의 중단 정론관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27 3872
352 보도자료 [보도자료 의견서]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의견서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20 3453
351 성명 [공동성명] 정보 인권보다 기업 이익 앞세운 국회 규탄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14 5238
350 보도자료 노동시민사회 공동 긴급 여론조사 결과, 국민 80.3% 가명정보 동의 없이 기업간 제공 반대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14 5215
349 보도자료 노동시민사회, 데이터3법 개악 중단, 사회적 논의 요구 공동기자회견 개최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14 3693
348 보도자료 [기자회견] 박근혜의 의료 민영화 계승 중단하라. 문재인 정부 후반기 "의료 민영화 종합선물세트" 거부한다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12 7182
347 성명 [성명] 대전과 충북 의료기기·의약품 안전규제 파괴하는 의료 민영화 규제자유특구 특례 시도 중단하라!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1.08 3819
346 성명 <성 명> 보험가입자 편의성 핑계로 보험업계 숙원사업 해결하려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폐기하라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0.24 4021
345 보도자료 [기자회견]건강보험 100만인 서명운동 결과 발표 및 건보재정 20% 국가책임 이행, 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0.11 4627
344 논평 <논평>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보건복지부 퇴직 공무원의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10.03 4049
343 보도자료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 국회 행안위 개보법안 개악 반대 긴급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08.29 3689
342 보도자료 [보도자료]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가 책임 촉구 및 보험료 인상 반대 기자회견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08.27 3617
341 성명 [성명] 국고지원 정상화 없는 보험료율 3.2% 인상 규탄한다.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08.23 3712
340 보도자료 [결의대회]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 정상화 및 확대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무상의료운동본부 결의대회 file 무상의료운동본부 2019.08.14 32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8 Next
/ 28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