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운동본부

조회 수 2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디지털청년의사] “건보체계, 네덜란드처럼 개편시 대혼란 발생"
연세대 이규식 교수, '의료와 사회포럼'서 주장
"국내 상황에 맞지 않아…먼저 경쟁 구조 만들어야"


이명박 정부가 의료보험 개혁의 모델로 검토하고 있는 ‘네덜란드식 개혁’이 국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이규식 교수는 지난 26~27일 양일 간 ‘새정부의 보건의료과제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의료와 사회포럼'에서 “이 같은 네덜란드식 건강보험 개혁은 국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6년 의료보험의 민영화를 단행, 국민의 3분의 2가 가입한 공보험과 3분의 1이 가입한 사보험을 하나로 합쳐 민간의료보험체제를 만든 바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내 25개 민간보험회사에 정부가 정해준 기본건강보험을 판매하게 하는 등의 규제를 통해 민간보험사가 영리 만을 추구할 수 없도록 했으며, 소비자의 부담도 줄이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 교수는 “세계화가 확산됨에 따라 의료분야에서도 효율성이 형평서 못지않은 가치로 등장했다”며 “이는 1989년 영국 및 네덜란드의 시장지향성 의료개혁과 1990년대 의료개혁의 확산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은 예방과 보건을 강조하는 건강행태적 모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공중보건에서 의료서비스를 강조, 세계적 동향과 역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네덜란드식 건강보험 개혁에 대해서는 “절대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시장중심형 개혁을 하자는 것으로 네덜란드 사례를 예로 든 것이지 실제 그렇게 가면 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식 개혁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로 경쟁이 결여된 현 ‘단독 보험체제’를 꼽았다.

이 교수는 “현 단독 보험체제에서 의료기관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힘들다”며 “예전 조합방식으로 있었으면 갈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힘들며, 아직 우리에게 적합한 모델은 나오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즉 네덜란드식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하면 의료기관과 민간보험사가 계약을 체결, 수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 간 경쟁이 발생하는데 현 국내 단독 보험체제 하에서는 의료기관들이 이 경쟁을 받아들일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

이 교수는 "현 당연지정제는 공급자를 보호해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려고 하면 우선 관련 협회가 반대할 것"이라며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이야기하기 전 경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등록 : 2008-04-28 07:30
<저작권자(c) 청년의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사이트 글쓴이 날짜
105 [데일리팜] 복지부 "개인진료정보 민간보험사 제공 불가" 수정 건강연대 2008.03.28
104 [데일리메디] 총선 출마 보건의료계 후보자들 의료공약 수정 건강연대 2008.03.31
103 [데일리메디] 청와대 "전국 어디서든 외국병원 설립" 수정 건강연대 2008.12.15
102 [데일리메디] 적자덩어리 건강보험 개혁은 네덜란드식? 수정 건강연대 2008.03.27
101 [데일리메디] 政, DRG(포괄수가제) 기반 마련 착수 수정 건강연대 2008.03.24
100 [데일리메디] "美보험사, 의료관광 한국 파트너 물색" 수정 건강연대 2008.03.31
99 [단독] 정부 ‘원격 진료 효과’ 부풀렸다 무상의료운동본부 2014.03.05
98 [뉴시스헬스] 의협, '원외처방약제비 환수법안' 철회 요구 수정 건강연대 2008.12.15
97 [뉴스분석]경만호 의협회장 당선의미와 전망 수정 건강연대 2009.03.23
96 [뉴스룸에서―라동철] 스프라이셀 적정가격은 수정 webmaster 2008.04.17
95 [뉴스&뷰] 보이지 않는 ‘원격의료 카르텔’이라도 있나 정부-기업-병원이 규제 완화 한목소리…누구를 위한 시장인지 의문 무상의료운동본부 2013.11.07
94 [국감브리핑] 서울대병원, 응급실 체류시간 평균 5배 무상의료운동본부 2013.10.28
93 [경향의 눈]‘원격진료’라는 판타지 무상의료운동본부 2013.11.05
92 [경향신문사설]적자와 강성 노조, 의료원 폐업 이유 될 수 없다 무상의료운동본부 2013.03.20
91 [경향사설]국회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요구에 담긴 의미 무상의료운동본부 2013.07.15
90 [2013국감]"영리병원 도입, 신중 접근" 무상의료운동본부 2013.10.22
89 MB정부의 선택은? 수정 건강연대 2008.04.29
88 MB정부, 의료정책 파트너는 병협? 수정 webmaster 2008.05.06
87 MB정부 복지인사 '제멋대로' 수정 건강연대 2008.10.22
86 <민주 '녹색뉴딜' 비판 전문가 간담회> 수정 건강연대 2009.01.14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Next
/ 25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