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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지방의료원, 만성적자에 일부 과 진료중단
매년 수십억원 등 누적 심각…공중보건의사 공백도 ‘속수무책’

환자·인력·재정 부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수십억원씩의 만성 적자로 진통을 겪었던 홍성의료원이 급기야 일부 진료과목에 대해 수십일 째 진료를 중단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17일 홍성의료원 관계자는 “내과, 외과 등 20개 진료과가 개설돼 있으나 공중보건의 신규 배치로 인한 공백으로 의료진이 확보되지 않아 안과, 이비인후과 등 일부 과목이 정상 진료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진료과목의 임시 진료 중단에는 공중보건의 재임 기간 만료가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는 인건비 경감 등을 내세워 올해 초 흉부외과를 폐쇄한데 이어 전문 의료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진료과가 공중보건의로 대체했기 때문.

이 관계자는 “지방 병원이다 보니 봉직의사나 재직의사를 채용해 운영할 정도의 여건이 안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워낙 지역이 낙후해 상당수의 의사들이 꺼려하고 있어 이들을 채용하는데 있어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협력 병원을 통해 대체 진료인력을 확보하려 했지만 임시로 진료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병원측의 입장이다.

현재 피부과와 비뇨기과가 함께 진료를 하고 있지만 진료과목 일부가 10여일 넘게 진료를 하지 않아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공중보건의사가 새로 배치되는 다음달 초까지는 의료 공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하다 보니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지방의료원의 존재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홍성의료원은 2007년도 경영실적을 결산한 결과 299억5600만원 수입에 319억3800만원을 지출, 18억9200만여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2억700만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한 해 동안 2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진료 환자수는 입원환자 15만7000명, 외래환자 21만5000명 등 모두 39만5000명으로, 2006년 40만7000명에 비해 2.9%나 감소했다.

타 지방의료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국의 33개 지방공사의료원 가운데 상당수가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자 감사원은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14개 의료원이 속한 자치단체에 민간위탁 등 경영합리화 시책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강원도에 따르면 2007년도 5개 의료원의 가 결산결과, 환자진료인원은 624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5.8%증가, 수입은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반면, 비용지출은 57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9%가 증가했고, 당기 순손실액은 63억원이 발생했다.

대한적십자사도 ‘2006년 지방의료원 운영평가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면 1년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부실 경영으로 몇 해째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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